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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ULJIN

멋있는 바다! 맛있는 바다! 바라는 바다!

울진바다에서 보내는 하루

어느 맑은 날, 울진 바다와 하루를 함께 했다. 붉게 타오르고 검게 사그러들며 새파란 바다는 묵묵하게 정해진 시간을 보냈다. 꾸밈없는 울진 바다에는 소박하지만 깊은 멋과 맛이 있었다. 울진 바다는 고요하다. 소란스럽지 않다. 소란이 싫다면 바다 여행은 울진이 좋을 것이다.

02 ULJIN

푸른 바다의 하얀 포말

03 ULJIN

망양정해수욕장에서
즐기는 카이트보딩

04 ULJIN

나곡해변의 멋진 기암괴석

떠오르는 해를 보고 싶다면 게으름피워서는 안 된다. 미리 날씨와 일출 시간을 확인해야 하고 천금 같은 눈꺼풀을 들어올려, 해보다 먼저 일어나야 한다.

05 ULJIN

일출을 기다리며

새벽 바다는 여름이라도 꽤 쌀쌀해서 일출이고 뭐고 다시 따뜻한 이불 속으로 들어가고 싶게 하니, 어느 정도 정신력도 필요한 것 같다.

06 ULJIN

솟대 뒤로 떠오르는 일출

해는 생각보다 순식간에 떠올라버린다. 기다리는 도중 스마트폰 같은 것에 한눈 팔아서도 안 된다.

07 ULJIN

맑은 날의 일출 오메가 현상

부지런히 해가 떠오른다. 칠흙 같이 짙은 어둠으로 가득한 바다를 주홍빛으로 붉게 물들이더니 곧장 동그랗게 불쑥 솟아오른다. 마법 같은 광경이다. 한두 번 본 것도 아닌데 볼 때마다 감동적이다. 우리의 매일은 이렇게도 화려하고 아름답게 시작된다.

08 ULJIN

죽변 드라마세트장

울진 바다에서 감상하는 일출이 좋은 가장 큰 이유는 조용하기 때문이다. 드라마나 영화로 유명한 장소들은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하다.

09 ULJIN

바위에서 감상하는 바다

울진은 오지라는 이미지가 아직 남아 있어서인지 1월 1일이 아니면 보통 한가하다. 가끔은 혼자만의 감상에 취하고 싶다.

10 ULJIN

대게 경매 현장

바다의 아침은 사람들 또한 바쁘다. 새벽에 왕돌초로 떠났던 배들이 돌아온다. 죽변항과 후포항에서는 대게를 비롯한 싱싱한 해산물들로 경매가 이어진다. 경매의 소란 또한 찰나에 불과하다. 곧 이곳도 일출 뒤의 바다처럼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고요해진다.

11 ULJIN

조업을 마치고
항구로 들어가는 배

해가 중천으로 떠오르는 것도 금방이다. 투명하고 강렬해진 햇빛으로 바다는 결결이 눈부시게 빛난다. 고운 모래 위에 앉아 푸른 바다와 끝없이 밀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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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양정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

세상에서 제일 평온하고 한가한 기분이다. 같지만 다른 바다의 움직임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출출해지기 전까지는 굳이 움직이고 싶지 않다.

13 ULJIN

고요한 바다의 갈매기떼

울진 바다의 오후는 고요하다. 다들 어디 갔는지 한적하다.

14 ULJIN

길가에 말리고 있는 생선

길가의 오징어들은 묵직한 바닷바람과 뜨거운 햇볕에 느릿느릿 말라가고 있다. 식사 때가 지나면 영업을 하지 않는 음식점들도 있으니 꼭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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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항 인근에서 맛 본
비빔짬뽕과 곰치국

울진 바다 곳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죽변항 인근에는 곰치국, 물회, 비빔짬뽕으로 유명한 집이 있다. 생김새가 별로라 천대받던 곰치가 이제는 애주가와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다.

묵은지를 넣고 칼칼하게 끓여낸 곰치국은 해장에 그만이고 또 안주로도 안성맞춤이다. 흐물흐물 호로록 넘어가는 살과 시원한 국물맛은 한 번 맛보면 자꾸만 찾게된다.

16 ULJIN

울진물회

울진의 물회는 대부분 제철 자연산 횟감을 사용한다. 인위적이지 않은 매콤달콤한 육수와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져 감칠맛이 일품이다. 밥이나 소면을 말아먹으면 특유의 부드럽고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더욱 든든하다.

17 ULJIN

망양정 인근의 해물칼국수집

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망양정 인근에서 푸짐한 해물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끝도 없이 나오는 조개와 울진미역이 어우러진 진한 국물과 탱탱한 면발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고추가 듬뿍 들어갔지만 보기보다 맵지 않으니 올라간 고추양에 겁먹지 않아도 된다.

18 ULJIN

울진시장에서 맛보는
참가자미

망양정에서 4km 정도 떨어진 곳에 울진읍내가 있다. 읍내에 큰 시장이 있는데 시장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자연산 참가자미로 만든 회무침와 회국수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식당들이 있다. 고소한 참가자미를 잘게 썰어 울진 미역과 제철 채소를 비법양념장에 곁들여 먹는다. 최고의 안주다.

19 ULJIN

후포리 등기산 전망대와
갓바위

울진의 최남단인 후포리로 향한다. 후포 등대가 있는 등기산에 올라 동해바다를 감상한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푸른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배 한 척과 갓바위가 낭만적이다. 후포리에서는 벽화마을뿐만 아니라 요트학교가 있어 수상레저체험을 할 수 있다.

20 ULJIN

살이 꽉 찬 후포항 대게

후포하면 떠오르는 먹거리는 단연 대게 아니겠는가. 왕돌초에서 잡아온 대게를 타지역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진짜 대게살을 넣은 대게빵도 후포에서 맛볼 수 있다.

21 ULJIN

봉평해변의 일몰

해가 뜨는 순간처럼 지는 것도 순식간이다. 눈부시게 환하던 세상이 어느 순간 어둑해지더니 바다와 하늘은 금세 검게 뒤섞인다.

22 ULJIN

봉평해변의 등대조형물

어둠이 뒤덮기 전 옅은 푸름과 분홍빛이 공존하는 순간은 또 다른 마법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좋은 것은 언제나 찰나이다. 찰나라서 좋다고 느끼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울진 바다의 아름다운 하루가 저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