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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금강송이 빚은
천년의 향
제15회
울진금강송 송이축제
색다른축제, 체험

가을이 되면 금강송 아래에서는 버섯 중의 으뜸인 송이가 자란다. 금강송의 고장 울진에서는 매년 가을, 금강송송이축제가 열린다.

울진 금강송이 빚은 천년의 향, 송이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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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금강송이 빚은
천년의 향
제15회
울진금강송 송이축제

축제가 한창인엑스포공원

2017년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흘간 산속의 보물, 버섯계의 귀족인 송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금강송 송이축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귀하디 귀한 몸이기에 구경조차 쉽지 않은 송이를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같은 기간 울진 문화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성류문화제도 함께 개최되니 더욱 풍성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 PHOTO #04

    축제장 전경

  • PHOTO #05

    엑스포공원의 코스모스 포토존

  • PHOTO #06

    울진금강송 송이축제와 함께 열리는
    성류문화제

친환경농업관 전경

버섯계의 최고 ‘송이’

송이가 귀한 대접을 받는 것은 단순히 뛰어난 맛과 향 때문이 아니다. 약효도 뛰어나 건강에 좋다.

비타민 B, D,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여주고 고단백 저열량으로로 콜레스테롤을 줄여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송이는 맛이 달고 솔향이 나며 송기를 받아 난 것이라 버섯 가운데 제일'이라 하였다.

그만큼 귀한 ‘송이’

이렇게 맛 좋고, 몸에 좋은 송이가 산마다 주렁주렁 열린다면 좋겠지만 양도 귀하다. 너무 건조하지도 축축하지도 않고 솔잎이 적지도 너무 많지도 않은 소나무 아래에서만 자라며, 온도 습도 등의 환경에 예민하여, 인공재배 또한 불가능하여 자연산 밖에 존재할 수 없는 까다로운 몸이다.

울진군은 울창한 금강송숲이 있기에 싱싱한 송이가 자라는 대표 산지로 축제를 열 수 있는 것이다.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송이 요리

빵에도 송이가 들어있다. 울진 특산물인 대게로 만든 대게빵에 이어 송이빵도 생겼다. 붕어빵처럼 만들어지는 과정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반죽 위에 다진 송이버섯 넣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레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게 된다. 축제장에서는 판매하는 국밥에도, 부침개에도 송이가 들어간다. 식감을 위해 능이를 넣기도 하는데 송이에 뒤지지 않는 능이이니 아쉽지 않다. 

  • PHOTO #19

    울진 송이빵 만드는 모습

  • PHOTO #20

    완성된 울진 송이빵

  • PHOTO #21

    부녀회에서 판매하는 송이육개장

하늘이 내리고 신선이 먹는다.

생산자들이 직접 따온 송이들로 송이직판장이 열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해는 날씨 탓에 송이 생산량이 저조하여 전년도에 비해 많이 비싸졌다고 한다. 생산자들은 하루 종일 산을 돌아다녀도 송이를 하나도 따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관광객 인기 참여 프로그램인 직접 송이를 채취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 도 취소되었다. 송이를 두고 '하늘이 내리고 신선이 먹는다'라고 하는데 올해 가격과 상황을 보니 이해가 간다. 1등품은 kg당 60만 원이 넘고, 등외품도 20만 원 정도이다. 작년에 비해 3배가량 올랐다고 한다. 

놓치면 손해
‘송이 경매’

저렴한 가격에 송이를 가지고 싶다면 송이 경매를 놓쳐선 안 된다. 수십만 원짜리 송이를 몇만 원에 구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경매가 진행될수록 커져가는 목소리와 긴장감에 심장이 쫄깃해진다. 송이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밴드를 먼저 사야 한다. 밴드는 그저 경매 참여용 티켓이 아니다. 만원으로 구입한 밴드는 축제장 내에서 5천 원으로 사용할 수 있고, 할인도 받을 수도 있다. 울진의 질 좋은 특산품이나 음식을 구매할 수 있다. 

  • PHOTO #26

    송이 경매 프로그램의 긴장감

  • PHOTO #27

    경매용 송이

  • PHOTO #28

    우뚝 솟은 송이

볼거리가 가득한 축제

금강송과 송이, 울진의 문화에 대해 직접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체험과 전시가 다양하게 마련되었다. 금강송 자르기와 나르기 대회, 솔방울 박 터트리기, 십이령바지게꾼놀이 등 온 가족이 함께 누리는 신나는 놀이마당이 펼쳐졌다.

축제의 흥을 더해줄 공연도 풍성하다. 신기한 움직임과 입담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게 하는 마임공연, 길고 긴 여정 속 애환이 서린 십이령바지게꾼놀이, 언제 봐도 신명나는 마당극, 화려하고 섬세한 몸짓으로 한국무용의 진수를 보여주는 경북도립무용단의 공연 등이 해가 질 때까지 이어졌다.

축제에
아름다움을 더하다

올해의 울진금강송송이축제는 여러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으나 송이의 열악한 생산량으로 선뜻 구입하여 실컷 송이를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아쉬웠다. 내년에는 풍성한 송이 채취를 기원하며 더욱 진하고 풍요로운 가을을 머금을 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