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3월이 되면 울진에서는 대게축제가 열린다. 이때가 가장 대게가 맛있을 때이기에,
모두 모여 대게 맛을 보자는 것이다.
축제 중 여러 차례 열리는 경매와 깜짝 할인 이벤트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대게도 구입하고,
대게를 직접 잡아볼 수도 있다.
한마음광장
살이 가득 찬 3월의 울진대게만큼이나 맛과 즐거움이 가득한 대게축제가 올해도 후포항 인근에서 열렸다.
2023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6년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에 울진대게가 선정되는 경사까지 겹치며 올해의 축제는 더욱 흥겹게 개최되었다.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 등에 기록된 대게의 원조로 공인된 울진은 전국에서 우수한 품질의 대게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다.
축제에서 먹거리가 빠질 수는 없는 일이다. 축제가 대게축제인 만큼 대게요리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대게국수, 대게비빔밥, 대게피자, 대게카레 등 즐비한 대게 음식들이 식욕을 돋운다. 방티마당에서는 후포항의 수산물들을 가장 신선하게 맛볼 수 있다.
물가자미, 도다리, 우럭, 멍게, 해삼 등을 바로 잡아 회로 먹을 수 있도록 손질해 주고, 꽁치, 도루묵, 소라, 골뱅이 등의 해산물들도 굽거나 쪄서 그 자리에서 바로 맛 볼 수 있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경매가 축제장 3곳에서 번갈아가며 하루에도 몇 번씩 진행되는데 대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다.
깜짝 할인이벤트는 시중가의 60% 정도로 대게를 구입할 수 있는데, 축제를 신나게 즐길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울진대게의 원조 거일리에서 부녀자들이 음력 정월 보름이나 정초에 대게를 많이 잡게 해달라는 마음으로 거일 앞바다에서 하던 게 줄 당기기가 축제에서 재현되었다.
축제에서는 남자들도 참가한다. 게 줄 당기기는 하나의 줄을 양쪽에서 당기는 일반 줄다리기와 달리 게의 여덟 다리처럼 중심축에서 여덟 명의 사람이 줄을 당기는 형식이다. 꼭 게를 닮은 모양이라 게 줄 당기기이다.
관광객과 지역민들은 축제장 한 편에 마련되어 있는 종이에 각자의 소원을 적어 묶는다.
수 백 개의 소원이 하나로 타오르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타오르는 소원지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서로 손을 잡고 하나가 되어 둥글게 뛰며 춤을 춘다. 한바탕 춤을 추며 울진대게 붉은대게 축제는 막을 내린다.
장기자랑
축제에서 장기자랑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프로그램이다. 울진 대표를 자칭하는 재주꾼들이 모였다.
등기산 대게길 걷기
후포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등기산 대게길 걷기도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등기산 야경
소박하지만 맛있는 음식과 넉넉한 인심, 흥겨움이 가득한 청정울진다운 축제였다.